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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신문 칼럼 7월 5주:외국인 근로자 만남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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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날
댓글 0건 조회 2,201회 작성일 08-07-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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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외국인 근로자 만남의 장
필자:이천영 : 광주 새날학교 교장 사)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소장
기사게재일 : 2008.07.29


현재 우리지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5 천여명에 달한다.
유학생, 국제결혼 여성등 그들의 자녀까지 추산하면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총 외국인수가 50여 개국에 1만3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마땅히 자국문화를 나누며, 타국살이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문화적공간이나 교류의 장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뜻있는 사람들은 자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세계문화축제 상시 공연장과 만남의 장을 운영함으로서,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행사를 꿈꾸어 왔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예산이며, 장소가 걱정이었다. 마침 교통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지하철 평동역이 개통됐다. 아름다운 건물과 주변이 외국인들이 모여 자신만의 문화를 펼치기에 좋은 장소라 여겨졌다.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산구청, 광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협의한 결과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로 해, 주말을 이용한 문화축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작은 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들 수 있도록 월 2회 격주 토요일 및 일요일에 만남과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설 공연장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평동지하철 역사주변을 광주의 명소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를 추구하는 광주에, 아시아에서 온 근로자와 다문화가정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펼친다면 진정한 아시아 문화중심도시가 되리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처음으로, 스리랑카와 아프리카 근로자들이 자신들의 토속음악과 북춤 등을 선사했다. 구경하던 다른 아시아에서 온 외국인들도 아프리카 독특한 스타일의 춤과 노래에 도취되어 자신 들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 들이 가져온 각국 민속품 벼룩시장, 사진전, 의상 전시회, 노래자랑, 세계음식문화축제 등도 추후 일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예산이 마련되는대로 월 1회 타지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근로자공연단을 초청하여 공연하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결국,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국인도 자연스레 모여 각국 기념품을 사고, 외국음식도 맛 보며, 언어도 배우고, 의상도 입어보는 체험의 장이 되리라 믿는다. 지하철 공간을 문화의 공간으로 이용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문화는 사람의 정신을 풍요롭게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따라서 지하철 역사를 통하여 세계문화를 나누고, 시민과 학생,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 된다면, 머지않아 평동역 주위는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공간이자 만남의 장 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예향과 민주성지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광주 속에 세계를 담아 경제, 무역, 문화가 어 우러지는 세계적인 복합도시를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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