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인니 축구리그를 아시나요?
페이지 정보

본문
쿠키뉴스 : 국민일보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인니 축구리그를 아시나요?’
광주 하남산업단지 체육공원에서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모여 5년째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하남산단과 평동공단 등에서 일하는 광주지역 500여명의 인니인들로 향수병을 달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처음 축구공을 차기 시작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사그라든 2004년 봄.
염주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4강 진출’ 신화를 감동 깊게 지켜본 인니인들은 “우리도 축구를 통해 이국 땅에서 생활하는 외로움을 달래보자”며 하나둘씩 모여 흙먼지가 뿌옇게 쌓인 체육공원에서 구슬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다문화가정 대안학교인 광주 새날학교의 도움도 컸지만 축구경기 진행을 위한 심판은 물론 경기장 대여 등 모든 대회 준비는 같은 처지의 인니 노동자들이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비록 맨땅의 축구시합이지만 그동안 대회 규모도 갈수록 커져 축구뿐 아니라 배구경기도 곁들이고 있으며 전남·북 지역에서도 자발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한 올해 ‘광주 전남·북 지역 인도네시아인 체육대회’의 경우 광주에서만 하남산단 1∼5번로, 6∼7번로, 8∼9번로, 양산공단, 소촌공단, 평동공단 팀 등 6개 축구·배구팀이 출전했다. 전남지역에서는 나주와 장성 담양의 인니 근로자들이 3개 팀을 꾸렸으며 전북 정읍팀이 첫 참가해 모두 10개 팀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주로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시합을 갖는 이 체육대회는 다음달 22일까지 풀리그로 진행된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선수들은 체육대회 우승을 위해 3월부터 직장생활 틈틈이 축구·배구 연습과 훈련을 거듭해왔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인니 축구리그를 아시나요?’
광주 하남산업단지 체육공원에서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모여 5년째 ‘축구대회’를 열고 있다. 하남산단과 평동공단 등에서 일하는 광주지역 500여명의 인니인들로 향수병을 달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처음 축구공을 차기 시작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가 사그라든 2004년 봄.
염주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4강 진출’ 신화를 감동 깊게 지켜본 인니인들은 “우리도 축구를 통해 이국 땅에서 생활하는 외로움을 달래보자”며 하나둘씩 모여 흙먼지가 뿌옇게 쌓인 체육공원에서 구슬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다문화가정 대안학교인 광주 새날학교의 도움도 컸지만 축구경기 진행을 위한 심판은 물론 경기장 대여 등 모든 대회 준비는 같은 처지의 인니 노동자들이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비록 맨땅의 축구시합이지만 그동안 대회 규모도 갈수록 커져 축구뿐 아니라 배구경기도 곁들이고 있으며 전남·북 지역에서도 자발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한 올해 ‘광주 전남·북 지역 인도네시아인 체육대회’의 경우 광주에서만 하남산단 1∼5번로, 6∼7번로, 8∼9번로, 양산공단, 소촌공단, 평동공단 팀 등 6개 축구·배구팀이 출전했다. 전남지역에서는 나주와 장성 담양의 인니 근로자들이 3개 팀을 꾸렸으며 전북 정읍팀이 첫 참가해 모두 10개 팀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주로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시합을 갖는 이 체육대회는 다음달 22일까지 풀리그로 진행된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선수들은 체육대회 우승을 위해 3월부터 직장생활 틈틈이 축구·배구 연습과 훈련을 거듭해왔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 이전글사랑방신문 칼럼 6-4:산과 같은 친구, 땅과 같은 친구 08.06.24
 - 다음글사랑방칼럼 6월 둘째주: 외국인 아내의 삶과 고난 08.06.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